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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내과

섬유근통의 치료

게시일202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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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근통은 아직까지 발병기전과 병태생리가 와전히 밝혀지지 않아 치료는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주가 된다. 일차적으로 섬유근통에 대한 이해가 중요한데 섬유근통은 류마티스관절염과 달리 염증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불구가 되거나 관절이 변형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필요가 있고 인터넷이나 소문에 근거한 잘못된 치료에 매달리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한다. 또한 정신적인 요인이 섬유근통의 발생과 관련이 있을 수 있고 만성적인 통증으로 인해 우울과 불안이 동반될 수 있지만 정신질환은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해 두어야 한다.

섬유근통 환자에서는 중추신경계와 척수에서 통증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이 감소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뇌척수액에서 물질 P(substance P)와 같은 통증전달물질들이 증가되어 있는데 이는 섬유근통 환자에서 중추신경계의 통증 조절에 이상이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약물치료도 이러한 발병기전에 맞춰 감소되어 있는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의 농도를 올리는 약제와 증가되어 있는 통증전달물질을 억제시키는 약제를 사용해서 치료를 한다.

섬유근통의 비약물적 치료는 여러 가지가 제안된 바 있지만 효과가 입증된 것은 운동요법과 인지행동치료뿐이다. 운동은 수중 운동과 육상 운동 모두 효과적이고 저강도 또는 중등도의 강도로 일주일에 2~3회 최소 4주 이상 지속해야 효과가 있다. 운동이 섬유근통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환자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처음부터 운동을 하도록 하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를 고려하여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약물치료로 증상을 어느 정도 호전시킨 후에 시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인지행동치료는 조작 조건화와 관찰 학습을 통해 행동을 바꾸게 하는 기법으로 정신질환 외에 다양한 류마티스 질환에서 통증을 조절할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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