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신장실
3동 지하 2층 신장센터내에 위치한 인공신장실입니다.
2007년 4월 3동 2층에서 이곳으로 이전 확장하여 현재 25대의 혈액투석기를 가동 중이며 이전보다 더 따뜻하고 편안한 투석실을 만들고자 노력중입니다.
우리나라도 선진국화되어 잘 먹어서, 운동을 하지 않아서 생기는 병이 당뇨이고 투석환자의 가장 많은 원인을 차지하는 것이 당뇨이건만 아직도 주위에, 우리국민들에게 인식이 덜 된 것 같아 매우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최근 들어 평균수명이 늘어남으로 투석환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매우 걱정스럽습니다.
인공신장실 또는 혈액투석실이라 하면 알게 모르게 불안하고 그리 쉽게 접근하기엔 낯선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가끔씩 인공신장실 입구에서 서성거리시거나 기웃거리며 수심에 가득 찬 얼굴들이 보일 때가 있습니다.
외래에서 투석을 준비해야 한다는 선고(?)를 받고 근심 반 두려움 반으로 서성거리는 분들을 보면 안타까우면서도, 투석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인생의 시작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처음엔 낯설고 바늘에 찔려야하는 고통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생활이 되고 2-3일에 한 번씩은 꼭 봐야 하는, 저희 간호사들에게 멀리 사는 딸, 아들 얘기, 아침드라마 얘기 등 거리감 없이 얘기 하시는 걸 보면서 병동에서는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매력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전엔 한번 투석하면 평생 투석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많았지만 지금은 희귀난치성, 만성질환으로 국가의 재정지원으로 무상으로 투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그나마 다행입니다.
마음이 힘들고 몸이 힘들지만 열심히 사시는 환우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도움을 드리기 위해 오늘도 저희 인공신장실 간호사들은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고신대 복음병원 인공신장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