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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종교/역학]하나님 앞에서 울다 글쓴이 : 제널드 싯처 / 출판사 : 좋은씨앗 / 가격 : 8,500

책소개 :

사랑하는 부부가 있었다. 결혼 후 한참이 지나도 아이가 생기지 않자 둘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그리하여 10여년 만에 차례로 얻은 아이 다섯... 부부에겐 더이상 남부러울 것이 없었다. 적어도 그날 저녁 그 끔찍한 사고가 있기 전까지는. 사고가 있기 전날 밤, 아내는 성가대 연습을 마치고 밤 10시쯤에 집에 돌아왔다. 둘은 뜨거운 초콜릿을 함께 마신 다음 침대에 누웠다. 12시 30분쯤까지 아내는 오늘 하루 있었던 일과 하나님이 부어주신 은혜를 나누며 감격에 마지 않았다. "여보, 지금보다 더 행복한 때는 없을 것 같아요. 하나님의 선하심이 이처럼 크게 느껴진 적이 없어요. 너무 놀라워요." 그리고...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서 아내가 죽었다. 그날 저녁 그들은 아이들에게 인디언 생활을 체험해주기 위해 함께 캠핑장에 놀러갔다 돌아오던 길이었다. 남편이 어두운 도로를 조심스럽게 살피며 커브를 꺾는 순간, 중앙선을 마주 달려오던 음주운전자의 차가 그들을 덮쳤고, 이 사고로 남편은 아내와 딸, 어머니 3대를 잃고 하루아침에 아이 셋과 홀로 남겨졌다.

슬픔이랄지, 삶의 의미랄지를 생각하기도 전에 이 비극적인 사건은 대문짝만하게 신문을 장식했고, 남편은 중상을 입은 아이의 뒷치닥거리와 어수선한 주변의 일을 정리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리고 장례식날, 나란히 놓인 세개의 관을 보는 순간, 그는 더도 덜도 아니고 딱, 죽고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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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지만, 아무도 어느 때인지 어떤 종류인지 미리 알 수 없는 '상실'이라는 비극적인 경험과 그것 때문에 우리 생활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변화들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상실'이 한 개인을 얼마나 철저한 고독과 우울에 맞서게 하는지, 그것이 어떤 분노의 모습을 하고 나타나는지, 사람들은 '상실'을 어떻게 위장하는지,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그는 말한다. "'상실'은 감춘다거나 그 사실을 부인한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기쁨처럼, 일상의 것으로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고. 그는 '회복'에 대해서도 새롭게 해석한다. "'회복'은 예전의 것을 그대로 복구하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진정한 회복은 고통으로 인해 더 넓은 자아로 나아가는 것이다"라고. 그렇게 그는 돌이킬 수 없는 '상실'의 체험에서부터 자아 영역의 확장이라는 넓은 '회복'의 경지로 우리를 이끌고 있다

 

저자소개 :

제럴드 싯처(Gerald L. Sittser)
워싱턴 주 스포케인에 있는 휘트워스 대학의 종교 및 철학 담당 교수. 풀러 신학대학원과 시카고 대학교에서 신학과 역사학을 전공했다. 저서로는『하나님의 뜻』『Adventure』『Loving Across Our Differences』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