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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질병정보

오줌이 너무 많이 나와요.. [가정의학과]


정상 성인의 하루 소변량은 평균 1~2리터 정도입니다. 하지만 수분 섭취의 정도나 운동량 등에 따라 같은 사람도 많은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더운 여름에는 많은 땀을 흘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소변량이 줄어들고, 날씨가 추워지면 더 자주 화장실에 가게되고 소변량도 더 많습니다.

흔히 화장실에 자주 가면 소변을 더 많이 본다고 생각하는데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사람마다 요량의 차이가 있듯이 방광의 용적에도 차이가 있어 자주 화장실을 가는 사람이 있게 마련입니다.

임신을 하게 되면 태아가 방광을 압박하여 소변이 별로 없어도 화장실을 갑니다. 주위에서 소변량이 증가하는 가장 흔한 원인은 역시 수분의 과다 섭취를 들 수 있겠습니다. 필요 이상의 물을 많이 마시는 경우에는 정상인도 소변량이 증가하며 우리가 즐겨 마시는 커피는 이뇨 작용을 일부하므로 커피를 많이 마셔도 소변량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당뇨가 있어도 소변량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혈당이 증가하면 갈증을 더 느끼게 되고 평소보다 수분 섭취가 훨씬 증가하며 이로 인해 소변량이 증가하며 또한 신장의 여과량도 일시적으로 증가합니다. 노인이 되면 소변 농축 기능이 약간 떨어지기 때문에 필요이상의 수분을 소변으로 배설하게 되며 이로 인해 갈증을 느낍니다. 주위에서 노인분들 주무실 때 머리맡에 물그릇을 떠 두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주위에서 보기는 힘들지만 병원 중환자실 등에서 많이 보이는 소변량 증가의 원인으로는 요붕증이라는 병이 있습니다. 이 역시 뇌 혹은 신장에서 소변을 농축하는 기능을 잃어버리면 과량의 소변이 배출되어 심한 탈수까지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정리하면 소변이 많이 나오는 경우에는 우선 실제 소변량이 객관적으로 많은지 잘 생각해보시고 내가 물을 너무 많이 마시지 않았는지, 혈당이 높지는 않은지, 이뇨제 성분이 포함된 약이나 음식을 먹지는 않는지, 소변을 많이 보면서 계속 갈증이 나지는 않는지 등을 확인한 후 전문의 선생님과 상의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