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인메뉴로 바로가기
서브메뉴 바로가기
콘텐츠 바로가기
하단메뉴로 바로가기

건강질병정보

[갑상선]갑상선은 어떤건가요? [가정의학과]


1. 갑상선의 위치와 모양

흔히 갑상선에 걸렸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되나 갑상선이란 병명이 아니고 누구에게나 있는 우리 몸의 한 부분이다. 갑상선은 목의 아래쪽에 위치하며 목의 한가운데 튀어나온 물렁뼈(갑상연골)의 아래로 숨관(기관)의 주위를 양쪽으로 둘러싸고 있으며 나비가 날개를 편 것과 흡사한 모양을 하고 있다. 한쪽 날개는 폭이 약 2cm, 길이가 약 5cm정도의 크기이며 양쪽을 합쳐서 무게는 약 15˜20g 정도이다.
정상적으로는 갑상선이 눈에 보이지는 않으며 대개는 만져지지도 않으나 갑상선에 병이 생긴 경우에는 흔히 갑상선이 커져서 만져지거나 보일 수 있다. 그러나 특별한 갑상선에 이상이 없는 경우에도 목이 길고 마른 젊은 여성에서는 갑상선이 만져지는 경우가 있고 갑상선이 통상 있는 부위보다 위에 위치한 경우에는 두드러지게 보이는 경우도 있다.
갑상선에 발생한 질환에 따라 갑상선이 커지는 양상은 다르다. 많은 경우 갑상선이 전체적으로 커지지만 한쪽만이 커지거나 한쪽에서도 단지 부분적으로만 커지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갑상선에 혹(결절)이 생겨 두드러지는 경우도 있다.

2. 갑상선의 역할

갑상선에서는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한다. 우리 몸을 외부의 환경 변화에 대하여 항상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여러 기능을 원활히 하기 위하여 우리의 몸안에서는 여러 가지의 호르몬이 분비된다. 예를 들어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의 분비에 이상이 있으면 당뇨병이 발생한다. 갑상선호르몬은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이러한 여러 가지 호르몬 중의 하나이다.

갑상선호르몬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하며 모든 몸의 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서 우리 몸의 연탄난로와 같다고 하면 갑상선호르몬은 연탄난로 밑의 불구멍(공기통로)과 같은 역할을 한다. 불구멍을 열면 연탄의 불이 빨리 타고 불구멍을 닫으면 연탄이 천천히 타는 것과 같이 갑상선호르몬이 정상보다 많으면 우리가 먹은 음식이 빨리 타서 없어지며 과다한 열이 발생한다. 그 결과 몸이 더워지고 땀이 나며 살이 빠지게 된다. 또한 자율신경이 흥분하여 심장이 뛰고 위장의 운동속도가 빨라져 대변을 자주 보거나 설사를 하게 되고 신경이 예민하여지며 손발이 떨리는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반대로 갑상선호르몬이 적게 분비되면 우리 몸의 대사가 감소되고 열 발생이 줄어들어 추위를 많이 타고 땀이 잘 나지 않으며 얼굴과 손발이 붓고 잘 먹지 않는데도 체중이 증가한다. 자율신경이 둔해져 맥박이 느려지며 위장운동이 느려져 변비가 생기기도 합니다. 정신활동도 느려져 말이 느려지며 기억력이 감퇴된다.

이러한 갑상선호르몬의 분비는 머리 속에 있는 뇌하수체에 의하여 조절된다. 뇌하수체는 갑상선자극호르몬을 분비하여 갑상선의 기능을 조절하며 그 결과 갑상선은 언제나 일정한 양의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하게 된다. 따라서 뇌하수체에 이상이 생기면 갑상선 자체에는 이상이 없어도 갑상선호르몬의 분비에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