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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질병정보

B형 간염보균자라고 하는데, 이에 대해서 아는 것이 전혀 없어서요. 그래서 B형 간염보균자랑 같이 지내려면 무엇을 조심해야하며 또 어떻게 해야 감염이되며, 간염을 예방하려면 어떤 음식을 몸에 좋으며 어떻게 해야 좋을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가정의학과]


몸속에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있으나 간염 수치나 관련 증상이 없고 HBe항원이나 B형 간염 바이러스 DNA가 혈액 내에 존재할 때 B형 간염 보균자라는 진단을 하게 됩니다.

잘 알려진 대로 B형 간염 바이러스는 간염, 간경변증 그리고 간암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는 그 빈도가 높아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골칫거리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많은 의사들이 관심을 갖고 이 바이러스와 관련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그 결과 B형 간염 백신에 의해 전염을 예방할 수 있고, 만성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들도 질병의 위험으로부터 많이 보호해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 건강보유자들은 대부분 간기능이 정상입니다.(물론 모르는 사이에 간염을 앓고 그 후유증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약을 사용할 필요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일단 몸 속에 들어온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없어질 확률은 매우 적습니다. 외국의 보고로는 매년 2%까지 바이러스가 몸에서 없어지는(좀 더 정확히는 s항원이 혈액에서 검출되지 않는 상태) 경우가 있다고 하나 우리 나라의 환자들에서는 그러한 정도의 바이러스 소실율도 보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언제 몸에서 바이러스가 없어질지 혹은 '활동성'이 없어질지를 궁금해 하기 보다 정기적으로 간기능을 체크하고 간염 바이러스의 동태(활동성이 어떤지 등)를 추적하며 가능한 합병증 발생 여부를 점검하는 일이 더욱 중요합니다. 상식적으로 어떤 합병증이든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비교적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감염 바이러스 보균자는 아무 증상이나 간기능 이상이 없으셔도 정기적으로 담당의와 만나는 것이 좋습니다.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가 얼마나 자주 검진을 받아야 하는가는 환자의 연령, 바이러스의 동태, 간기능의 이상 유무 등 여러 요소들에 의해 결정됩니다. 그러므로 이 점에 관해서는 진료하신 의사 선생님과 자세히 상의하십시오.

일반적으로 예방접종에 의해 항체가 생긴 분들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전염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결핵 등의 호흡기 질환과는 달리 주로 혈액으로 전염되는 병이므로 몇 가지의 경우만 주의하시면 됩니다. 가족들은 되도록이면 B형 간염 예방접종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