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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질병정보

성장호르몬 투여로 갱년기증상 잡자 [산부인과]
왜소증 어린이 치료에 이용되는 성장호르몬이 폐경기 이후의 여성에서 흔히 나타나는 골다공증 등 갱년기 증상 치료와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장호르몬이 노화방지 호르몬이라고 불려질만큼 대사개선 효과가 있어 국내 의료계에서도 일부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갱년기 여성 치료에 차츰 이용되는 추세에 있다는 것. 성장호르몬은 적정량을 투여할 경우 노화로 발생되는 복부비만이나 골다공증의 개선은 물론 감소된 근육량의 회복이나 성기능보강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갱년기에 흔히 나타나는 우울증 및 불면증의 개선과 배란장애가 원인이 되는 일부 불임증 환자의 배란유도, 기능이 저하된 심장이나 폐 기능의 회복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밖에도 성장호르몬은 큰 수술후에 빠른 회복과 패혈증 등의 위급상황시에도 사용되며 류마티스 및 퇴행성 관절염의 개선과 면역세포인 T세포의 증식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김교수의 설명이다.
갱년기 여성에 대한 성장호르몬 투여는 주로 피하주사로 하며, 성장호르몬은 주로 밤에 잠잘 때 분비되므로 생리주기에 맞춰 늦은 저녁에 주사하면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성장호르몬의 주사 용량은 일주일에 4~8단위로 하고 한번에 6개월~1년 정도 치료해야 하며 보통 3~4년마다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갱년기 장애 여성에 대한 성장호르몬 투여시 예상되는 부작용으로는 혈당치의 증가나 갑상선 호르몬의 작용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혈당의 경우 용량을 낮추거나 끊으면 바로 정상화되며 갑상선 호르몬의 경우는 경구투여를 통해 이를 보충하면 된다. 이같은 부작용 우려로 인해 당뇨병 환자나 종양발생의 징후가 있는 사람 그리고 다른 질환으로 인해 부신피질호르몬제(스테로이드)를 투여받고 있는 환자는 성장호르몬 투여가 금기시 되고 있다.
국내에선 갱년기 장애 여성환자에 대해 에스트로젠 투여요법이 가장 보편적인 치료법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이 호르몬은 장기복용시 자궁내막암이나 유방암을 유발한다는 부정적인 견해도 있다. 최근 미국 등 의교선진국에서는 성장호르몬이 골다공증등 갱년기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되면서 성장호르몬이 갱년기 치료제로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