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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s 스토리

‘수술부터 회복까지 체계적 간호로 나선다’ 환자 안위의 모든 것 책임지는 회복실 Story 등록자 : 운영자 / 등록일 : 2019.05.24 pm 01:13:33 / 조회수 : 5390

 

‘수술부터 회복까지 체계적 간호로 나선다’ 

환자 안위의 모든 것 책임지는 회복실

 

어김없이 밀려드는 수술로 인해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의 회복실 간호사들은 오늘도 눈코 뜰 새 없습니다. 환자가 수술을 받기 위해 대기하면서부터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회복실에서 의식을 찾을 때까지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기에 회복실은 오늘도 분주하지만 침착함을 유지합니다.

 

수술 받을 환자가 수술실에 도착하면 기본적으로 본인 확인부터 수술 동의서와 금식 여부를 비롯한 각종 체크 사항을 확인하고, 마취제와 수혈, 알레르기 유무 등을 꼼꼼하게 살핍니다. 

 

그리고 나서 가장 최근의 임상검사와 진단검사 결과까지 확인한 후 검사결과에 이상이 없으면 집도의에게 알린 후 본격적으로 수술이 진행됩니다.

 

여기까지는 회복실을 소개하는데 있어 빙산의 일각쯤이라고 할 수 있죠. 그들의 역할은 수술에 앞서 필요한 약품과 물품, 기구들을 점검하고 수술이 시작되면 환자의 목 위로 드리워진 커튼 뒤에서 마취에 필요한 준비를 합니다.

 

또한 마취를 유지하기 위해 환자 상태를 보여주는 각종 기계에서 눈을 떼지 않고 수치와 그래프에 집중하고 도 집중합니다.

 

이렇듯 매 순간을 매의 눈으로 지켜보는 회복실 간호사들이 있기 때문에 환자들의 안전 역시 보장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회복실에서 가장 강조되는 단어는 바로 ‘안전’입니다.

 

“환자의 모든 안위를 책임지는 곳이 이곳, 회복실입니다. 수술을 앞두고 불안해하는 환자를 안정시키고, 수술에서 중요한 마취를 비롯해 수술실을 떠나 회복된 후 일반 병실이나 중환자실로 옮겨갈 때까지 총체적인 임무입니다.”

 

어려운 수술은 말할 것도 없고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라도 수술실에 도착한 환자들의 대부분은 불안하고 걱정된 마음이 들 것입니다. 이때도 회복실 간호사들은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곤 하는데, 초조해하는 환자들을 충분히 안정시키는 것은 물론 수술실 밖에서 애타게 결과를 기다리고 있을 보호자들까지 챙기고 있습니다.

 

이따금 수술 직전 극심하게 불안함을 느끼는 환자들이 기도를 요청할 때면, 회복실 간호사들은 환자들을 위해서 직접 기도합니다. 교회에 나가지 않고,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환자들이라도 이곳에서의 기도가 환자 자신들에게 이내 마음에 평온을 준다고 말합니다.

 

23명의 회복실 간호사들은 마취상태로 수술대에 누워있는 환자의 상태를 체크하고 수술 후 마취를 깨우고, 회복실로 나올 때까지 환자를 간호합니다. 마취에서 깰 때 느끼는 통증을 간호하고, 환자가 수술 후에 자가 호흡으로 돌아왔을 때 그들의 임무가 끝나게 되기 때문에 긴장감도, 업무량도 무척 높은 편입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회복실에서는 수십년 동안 이어져오는 귀중한 모임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매주 목요일마다 한자리에 모여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시간입니다. 10분 남짓 갖는 이 시간을 예배라고 말하기에는 거창할지도 모르지만 회복실 간호사들은 함께 성경 한 구절을 읽고, 기도하고 있죠. 또한 업무를 공유하면서 기도를 필요로 하는 환자와 동료들을 위해서도 함께 두 손을 모으고 있습니다.

 

더불어 국내 봉사는 물론 해외 봉사활동에도 일가견이 있는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의 구성원들답게 빠듯한 시간을 쪼개 휴가를 내고 선교와 봉사활동에도 단단히 한 몫을 합니다.

 

회복실의 박현해 책임간호사는 자신 있게 말합니다.

 

“회복실에서 시행되는 모든 과정의 업무가 사람과 가까이 있어 도움을 줄 수 있는 학문이며 신앙은 여러 가지로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이죠

 

더불어 많은 동료들에게 부러움을 사고 있는 회복실의 좋은 분위기와 끈끈한 관계에 대한 한 마디로 빼놓지 않습니다.

 

“신입 간호사를 비롯해 나날이 성장해 가는 후배들을 바라보면 그렇게 예쁠 수가 없어요. 어려운 수술을 잘 감당했을 때도 감사하고, 힘든 업무 가운데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괜찮다고 말해주는 후배들에게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오랫동안 함께 일해 온 후배들 역시 이제는 눈빛만 봐도 마음이 맞을 정도랍니다.”

 

고된 업무 가운데서도 누군가의 일방적인 요구나 지시가 아님에도 회복실의 23명 간호사들은 서로서로 돌아보고 챙기는 것이 일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나 혼자만의 편안함보다 동료와 선후배들과 함께 누리는 잠시의 휴식이, 서로가 성장하는데 있어 보다 큰 힘으로 나타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