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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s 스토리

말초폐암 진단의 선두주자, 호흡기내과 옥철호 교수 Story 등록자 : 운영자 / 등록일 : 2019.05.24 pm 01:09:13 / 조회수 : 442

말초폐암 진단의 선두주자

호흡기내과 옥철호 교수 

 

대기도 폐암은 조기진단이 가능합니다. 형광기관지경을 이용해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형광기관지경을 이용해 폐암 조기진단의 문을 연 곳이 복음병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시대가 변하면서 요즘 발병하는 폐암의 주종이 말초폐암으로 변했습니다. 기존 대기도 폐암이 흡연으로 발병했다면, 말초폐암이 미세먼지, 부뚜막 연기, 라돈 등 환경적인 요소로 발병하는 까닭입니다.

 

 말초폐암은 폐의 중심부 대기도가 아니라 폐의 맨 마지막 끝부분에서 발병하는 암입니다. 대기도 폐암이 나무의 큰 줄기라 한다면, 말초폐암은 나뭇잎에 해당한다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말초폐암은 진단이 쉽지 않습니다. 고도의 내시경 장비를 이용해 폐의 끝부분까지 찾아가서 진단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의사 한사람으론 불가능한 부분입니다. 여러 학문과 융합한 공학적 기술의 도움 없이는 힘들기 때문입니다. 고신대 복음병원 호흡기팀은 2013년 부경대, 울산과학기술원과 함께 융합기술로 말초폐암을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고도의 내시경을 이용한 말초폐암 진단기술 덕분에 복음병원 호흡기내과는 국제학회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단골손님이 됐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옥철호 교수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옥철호 교수는 말초폐암진단의 선두주자입니다.

 

 

 65세 여성환자 A가 옥철호 교수를 소개받고 찾아왔습니다. 건강검진 결과 폐종물이 발견됐고, 폐암의심지단을 받았는데, 말초에 병변이 있어서 검사가 안 된 경우였습니다. 복음병원은 동네병원에서 큰 병원으로, 큰 병원에서 대학병원으로, 대학병원에서 복음병원으로 4번째 찾아온 병원이었습니다.

 

 미세기관지경을 이용한 내비게이션 항법장치를 통해 말초폐암을 진단했습니다. A환자는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폐암은 끊임없이 반복되는 사람이 많습니다. 10년 동안 계속 본 환자 B가 있습니다. 과거 예수를 믿었는데 지금은 차갑게 식은 사람이었습니다. 치료할 때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치료했습니다. 그러다 치료할 때마다 기도했습니다.

 

 이제 B는 복음병원에서 암을 치료하는 이유를 압니다. 그 분께서 자신을 다시 부르시려고 복음병원으로 보내셨다는 것을요. “지금까지 암과 두려움 속에 살았지만, 이제는 암을 받아들이고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옥철호 교수는 이렇게 표현합니다. “타 병원은 암을 치료만 했지만 복음병원은 치료와 함께 병의 이유와 살아갈 사명을 치료하는 소중한 기관입니다.”

 

 

 옥철호 교수는 병원에서 소문난 신앙인입니다. ‘의료선교?’하면 ‘옥철호 교수’란 답이 자동으로 나올 정도니까요.

 

 그가 생각하는 명의의 모습에서조차 신앙인의 모습이 자연스레 베어 나옵니다.

 

 “환자의 병을 볼 수 있어야 하고, 환자를 둘러싸고 있는 인격적이고 영적이고 정서적인 분들을 다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병이 꼭 육체적인 요인으로 오는 것만은 아니고, 심리적인 부분, 영적인 부분에서도 충분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는 세계관이 열린 사람이어야 합니다. 여러 영역 중에서 무너진 영역이 있다면 무너진 영역도 세워줄 수 있는 의사가 명의라고 봅니다.”

 

 그는 가능하면 환자와 많은 대화를 나눕니다. 어려운 게 병에 관련된 대화라기보다는 삶에 관련된 대화입니다. 그래서 단시간 환자와 만나고 마는 외래에서는 어렵습니다.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이야기할 때 가능한 일입니다.

 

 그는 늘 조기퇴직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제 48세에 불과한데 무슨 조기퇴직이냐 할 수 있습니다. 의료선교사를 꿈꿨기에 언제든 털고 떠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선교지는 아닐지라도 영성공부, 평신도 신학을 공부한 일터선교사를 꿈꾸는 이유도 거기에 있을지 모릅니다.

 

 아마, 은퇴하면 옥철호 교수는 이곳저곳 다니는 방랑자가 돼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필요로 하는 선교지마다 머물면서 의술을 베푸는, 젊은 시절 소망했던 의료선교사가 바로 그 모습일 테니까요.

 

 

 장기려기념선교센터, 선교훈련원, 베델의료선교회…. 옥철호 교수는 끊임없이 복음병원의 선교에 관계해 왔습니다.

 

 그랬기에 병원이 힘든 시간들을 넘어 선교병원으로 세워져 가는 모습이 누구보다 자랑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소수의 사람들이 이것저것 손을 대면서 조금씩 선교병원으로서의 틀을 만들어왔습니다. 그런 어려운 시간이 지나면서 무엇인가 윤곽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2007년부터 선교훈련을 받은 사람들이 이제 병원 곳곳에 포진하고 있습니다. 미약하지만, 그 시간이 있었기에 병원식구들이 병원의 선교사명을 받쳐줄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이제 복음병원의 소명과 사명이 다시 빛을 발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