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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s 스토리

대장항문외과 이승현 교수 Story 등록자 : 운영자 / 등록일 : 2016.04.27 pm 02:35:27 / 조회수 : 6237

 

 

‘저 환자가 나라면’ ‘내가 가족이라면’

 

대장항문외과 이승현 교수

 

따뜻하고 싶은 의사

계속해서 자신에게 되뇌는 질문이 있습니다. ‘저 환자가 나라면’ ‘내가 가족이라면’이라는 물음입니다. 이런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지는 것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의사가 되고 싶기 때문입니다. 사실, 바쁠 때 따뜻한 마음을 갖기는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바쁜 순간에도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의사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런 물음이라도 있어야 항상 자신을 채찍질 할 수 있을 것 같아서입니다. 그가 생각하는 명의란, 이런 따뜻한 마음씨와 더불어 탁월한 실력까지 겸비한 의사입니다. 대장항문외과의 이승현 교수입니다.

 

복강경 수술의 전문가

대장항문외과는 대장암, 소장암, 염증성장질환, 항문질환(치질·치루)을 진료하는 과입니다. 그런데 항문질환은 환자들이 대학병원보다는 △△학문외과 등의 개인병원을 주로 찾습니다. 그래서 그가 다루는 질환의 70-80%는 대장암, 직장암 등의 암 질환입니다. 대장암, 직장암은 이전에는 배를 갈라 수술했지만, 이제는 복강경 수술을 합니다. 이점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개복술은 배꼽 부위를 25-30cm 절개합니다. 반면, 복강경 수술은 기구를 넣는 작은 구멍만 뚫습니다. 그래서 복강경 수술은 상처가 적습니다. 상처가 작기에 환자의 회복기간이 짧고, 퇴원이 빠릅니다. 그는 이 복강경 수술을 잘하기로 소문난 의사입니다.

 

환자 완치 후 퇴원 때 보람 느껴

의사가 되기를 잘했다고 여길 때가 있습니다. 진료했던 환자들이 “수고하십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며 퇴원할 때입니다. 40대 중반의 여성이었습니다. 전에 다른 병원에서 수술한 경력 때문에 유착이 생겨 소장이 막힌 환자였습니다. 수술을 했습니다. 그런데 상처가 낫지 않고 염증이 생겼습니다. 다시 수술해야 했습니다. 그래도 쉽게 낫지를 않았습니다. 2개월 동안 열심히 진료했습니다. 그리고 2개월 후 여성 환자는 웃으며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의사가 되기를 잘했구나. 보람을 느꼈습니다”
반면, 외과의사로서 받는 부담도 큽니다. 외과의사로서의 책임감이라고 할까요? 외과의사는 수술하는 의사입니다. 수술하고, 상처가 회복되고, 환자가 회복하는 것을 바라봅니다. 수술하고 나서 그 결과에 대해 무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할까요. “조그마한 문제라도 표현 못하고 고민하고….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가 상당합니다. 혼자서 그 부담감을 다 짊어지고 가기가 참 힘듭니다”

 

크론병에 관심

최근 그가 관심을 갖고 있는 질환이 있습니다. 크론병입니다. 크론병은 대장, 소장 주변에 자꾸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특히 대장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를 궤양성대장염이라고 합니다. 증상으로는 설사, 혈변, 복통이 대표적입니다. 보통은 서구병으로 알려진 질환으로, 육류섭취가 느는 등 서구화된 식생활의 영향으로 환자가 조금씩 늘고 있는 질환입니다. 크론병, 궤양성대장염이 문제되는 것은 심할 경우 천공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승현 교수는 소화기내과의 문원 교수와 함께 염증성장질환 환자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 염증성장질환을 특화하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직업과 삶으로 다가간다.

그가 앞으로 꿈꾸는 미래 역시 외과의사의 삶입니다. 박수 받으며 떠날 수 있는 외과의사로서의 삶이라고 할까요. “외과의사의 삶에 대해 만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할 수 있는대로 계속해서 환자 옆에서 수술하고, 케어하고, 치료하는 의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특별한 굴곡 없이 살아온 것 같습니다. 그래도 순간순간 제 직업이나 삶을 통해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