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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s 스토리

류마티스내과 김근태 교수 Story 등록자 : 운영자 / 등록일 : 2016.01.14 pm 03:51:29 / 조회수 : 3787
 

 

환자에게 도움 되도록 최선 다한다

 

류마티스내과 김근태 교수

 

“명의까지는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환자 열심히 진단하고 환자에게 도움 되도록 열심히 진료하는 것만 생각했습니다. ‘이름을 떨치겠다?’는 생각도 안했고, 그런 능력도 없습니다”
류마티스 내과 김근태 교수는 명의를 꿈꾸지 않습니다. 크게 이름을 떨치기보다는, 소박하게 하루하루 환자에 충실한, 기본에 충실한 의사입니다. 그래서일까요? 그는 소문난 친절 의사입니다. 최근 헬스조선에서 선정한 설명 잘 하는 의사에 뽑히기도 했습니다. 이게 다가 아닙니다. 그는 몽골에까지 친절 의사로 소문난 의사입니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는 환자의 이야기를 잘 들어줍니다. 환자의 이야기를 많이 세밀히 들으며 단서를 찾고 상담을 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심지어는 환자상태가 안 좋으면 진료일이 아닌데도 출근해서 환자를 돌봅니다. 환자에게 최선을 다하는 의사, 그가 의사가 되며 품었던 마음이니까요.

 

딱 보기에도 모범생이었을 것 같은 그는 자연스럽게 의사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판사는 판결로 벌을 주는데, 의사는 남에게 도움을 주는 게 좋아 보였습니다. 물론, 산부인과 의사인 아버지를 보고 자란 영향이 컸습니다. 가정에 충실하고, 환자에게 충실하고, 항상 열심히 사시는 모습을 보며 ‘나도 커서 의사가 돼야지’라는 생각을 자연스레 하게 됐으니까요.
그런데 의대에 진학하려하자 아버지가 반대했습니다. “너무 힘들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그래도 의대에 진학했습니다. 아버지는 수술하는 과 말고 기초의학과나 연구하는 쪽으로 생각해볼 것을 권유하셨습니다.
다행히 아버지의 뜻을 따를 수 있었습니다. 공부하면서 내과가 제일 재밌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내과를 선택했습니다.
정형외과 병원에 근무할 때였습니다. 정형외과에 찾아오는 환자 가운데 류마티스 환자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정형외과 병원은 수술 위주라 류마티스 환자를 전반적으로 돌보기가 어려웠습니다. 의사로서 류마티스 환자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더 공부해야 했습니다. 환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류마티스 분과 전문의 공부를 지원하게 된 계기입니다.
류마티스 내과는 률마티스 질환을 진료하는 과입니다. 그런데 류마티스 질환은 잘 알려진 류마티스 관절염 외에도, 통풍, 강직성 척추염 등 100여 가지에 달합니다.

 

“약을 중지하고 지켜봅시다”김근태 교수를 가장 기분 좋게 해주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 기분 좋은 이야기를 매번 할 수는 없습니다. 류마티스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조기발견이 가장 중요한데 대부분 병세가 진행되고 나서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서입니다. 아니, 그나마 병세가 진행되고 찾아오면 다행입니다. 류마티스 질환은 그냥 놔두면 무서운 합병증을 일으켜 목숨을 잃게 만드는 무서운 질병이기 때문입니다.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잇습니다. 20대 여성 환자로, 루푸스 질환 환자습니다. 그런데 루푸스 질환이 악화되며 합병증으로 폐렴이 찾아왔습니다. 게다가 인플루엔자도 겹쳤습니다. 환자는 호흡곤란 상태에 빠졌습니다. 까딱하면 사망할 수도 있는 위험한 단계였습니다. ‘이러다 환자를 잃는 게 아닌가?’라고 걱정할 정도였으니까요. 최선을 다한 결과 환자는 고비를 넘겼습니다.
“그 환자가 지금 외래로 찾아옵니다. 예쁘게 하고 다니는 모습 보면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반면 막막할 때도 있습니다. 열심히 해도 인간으로서 한계를 느낄 때입니다. 50대 여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였습니다. 치료를 열심히 하는 가운데 2차 감염이 왔습니다. 폐혈종이었습니다. 중환자실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의료보호환자로, 찾아오는 사람이 없었기에 안타까움은 더 컸습니다.

 

류마티스 내과는 치료 측면에서 예전에 비해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뤘습니다. 치료영역이 확장됐고, 최신의 약물재재는 기존 치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효과를 내과 있습니다. 그래서 조기 발견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완치는 없지만, 조기에 진단하면 조기에 치료하고 그만큼 예후가 좋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약재를 언제 어디에 써야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의사의 경험이 큰 부분을 차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10명을 치료하면 그 가운데 1,2명이 약을 끊을 수 있을까? 류마티스 내과는 완치가 없는 과입니다.
서울의 대형병원으로 가려하는 환자의 마음을 그는 이해합니다. 지푸라기라도 붙잡고 싶은 게 인간의 마음이니까요. 그는 소견서를 써서 좋게 보내드립니다. 그런데 그 분들이 대부분 다시 돌아옵니다. 치료는 대동소이하고, 바쁜 대학병원의 의사이면서도 자신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주던 친절한 의사선생님이 그리워지니까요.
“환자들과 친구처럼 평생을 함께 하면서 큰 탈이 안 나도록 유지시키고, 호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3대 류마티스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자가면역시스템의 고장으로 발병하며 관절에서 주로 나타난다. 처음에는 관절에서 나타나다 점차 전신으로 확대된다. 중년 여성에게서 많이 발병하며, 남성보다 여성에게 두드러지게 많이 나타난다.

 

●통풍
몸에서 계속 생산하고 배출하는 요산의 불균형으로 나타난다. 요산 배출 기능이 떨어지면서 주로 관절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요산은 통증발작이라고 할만큼 극심한 통증에 시달린다. 발에 주로 발생하는데 일단 요산이 발병하면 통증 때문에 양말을 신기도 어렵다. 술, 육류, 등푸른생선 등 요산을 많이 섭취할 때 발병빈도가 높아진다. 통풍도 가만히 놔두면 심혈관계에 부담을 주게 된다.

 

●강직성척추염
자가면역시스템의 고장으로 면역시스템이 허리를 공격하며 염증이 발생한다. 디스크는 많이 움직일수록 고통스럽지만, 강직성척추염은 가만히 있으면 더 고통스런 질병이다. 반대로 운동을 하면 허리가 편해진다. 자고 일어날 때 특히 고통스럽고, 출근해서 움직이면 괜찮아진다. 하지만 강직성척추염이 오래되면 관절이 다 연결되고 굳어져서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