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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s 스토리

소아청소년과 홍유라 교수님 Story 등록자 : 운영자 / 등록일 : 2014.02.24 pm 02:40:36 / 조회수 : 3716

사실, 열심히 기도하고, 잠을 안자고 5분 대기조로 산다고 해도 사람들이 알아주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내가 이렇게 한다’라고 광고하고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처음 담당한 아이를 1주일 만에 떠나보냈을 때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소송으로 경찰서까지 오가야 했습니다. 결국 무혐의로 해결됐지만요.
“첫 번째 실패를 통해 많은 설명으로 부모님이 이해하도록 돕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부모님 면담을 중요시하게 된 계기입니다”
2010년부터 의국이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면서 아이들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작은 장례예배를 시작했습니다. 부모와 의국원들이 모여서 아이들을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고, 아이를 부탁하는 기도를 합니다. 부모가 믿지 않는 경우에는 의국원끼리 작은 예배로 그 아이를 떠나보냅니다. 김자선 선교사의 자서전 ‘그 왕을 위하여’를 읽으며 얻은 아이디어입니다.
홍유라 교수에겐 정말 조산아를 전공하기 잘했다는, 가슴이 울컥하는 보람된 순간이 있습니다. 조산아들이 2, 3개월 입원했다 퇴원하면서, 그리고 퇴원한 조산아들이 7년 만에 초등학교를 들어간다면서 인사하러 오는 순간입니다. 울컥하는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동안 바쁘게 사느라 서로 만나지는 못했어도,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를 잘 보살펴주셔서 이렇게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감사함이 울컥함으로 나타나는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