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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질병정보

헬리코박터균은 어떤건가요? [소화기내과]


일반적으로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elicobacter Pylori)균은 사람의 윗속 점막에만 기생하는 세균입니다. 한국인 성인의 경우 70~80% 정도 감염율을 보이며, 감염이 되면 위점막에 염증 소견이 있지만 대부분의 감염자에서는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위장 증세만을 보인다고 합니다.일부에서는 심한위염, 비궤양성(궤양이 없는)소화불량증, 위와 십이지장 궤양의 중요한 원인이 되며 드물게는 위암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합니다.

감염 경로는 확실하게 알려지지 않았으며 위생환경이 낮을수록, 후진국일수록 감염율이 높습니다. 음식을 차려놓고 함께 숟가락으로 떠 먹거나, 어린이에게 음식을 엄마가 씹어서 먹여 주는 등 음식을 서로 공유하는 식사방법도 한가지 감염의 원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치료대상

많은수의 사람들이 감염되어 있고, 대부분 무증상이기 때문에 감염자 모두를 치료한다는 것은 실제로 경제적인 문제를 포함하여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래 열거한 경우는 치료를 권유하고 있습니다.

1)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궤양의 치유를 촉진시키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하여 치료해야 합니다. 세균이 감염되어 있는 경우는 궤양이 소실되어도 1년이내 85%에서 재발을 합니다.단, 세균을 박멸하면 재발율을 10%로 낮출 수 있습니다.

2) 위염, 비궤양성 소화불량증, 기능성 위장장애
만성적인 위장 증세가 있는 경우에는 세균치료를 하면 위장증세의 소실이나 증세의 감소가 올 수 있습니다. 단, 모두 그렇지는 않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3) 위암의 예방을 위하여는?
위암수술을 받은 경우나 위암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세균치료를 권유하고 있으며, 그 외의 경우 세균치료를 하면 위암의 발생율을 낮출 수 있는지는 아직 연구결과가 분명하게 나오지 않았습니다.

4) 관절염, 기타 다른 질환으로 소염진통제, 스테로이드를 복용해야 하는 경우에 이들 약에 의한 위 점막의 손상을 줄이기 위하여 세균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치료

이 균의 치료는 일반적으로 양자 펌프 억제제인 오메프라졸과 같은 약의 한 종류, 클라리스로마이신이라고 하는 항생제, 그리고 아목사실린이라고 하는 페니실린계 항생제 또는 메트로니다졸이라는 항균제의 두 가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한 삼자 요법을 7~10일간 경구투여하며, 약 90%에서는 멸균이 가능합니다.[참고 문헌 : 알기쉬운 위장병 예방과 치료법 - 민영일 소화기내과]

◆ 치료상의 문제점

1) 선택하는 약제에 따라 치료기간이 다를 수 있으나, 본원에서는 7~14일 사용하게 되는데 치료자의 약 10% 에서 입맛이 쓰거나 복통이 발생할 수도 있고 설사,불면증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이들 약은 현재로서는 확인된 십이지장 궤양 환자에 한하여 일부의 약만 보험처리가 됩니다.

3) 이 균은 치료를 하면 100% 완치되는 것은 아니고, 약 65~95% 정도 박멸이 된다고 합니다. 위궤양이 있었던 분에서는 치료 후 1~2개월에 위내시경 검사로서 멸균 여부를 재검사 하여야 합니다. 그 외의 경우는 멸균 여부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