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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질병정보

폐경 접어든 여성, 폐경기증후군에 ‘빨간불’ [산부인과]
폐경기증후군···안면홍조에 골다공증까지

# 최근 주부인 권 모씨(여·57)는 최근 폐경기를 맞았다. 젊었을 땐 하얗고 예쁘던 얼굴이 안면홍조 증상이 나타나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등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폐경은 의학적으로 난소에서 난자의 필수재료인 난포가 고갈되면서 더 이상 배란이 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러한 상태가 계속되면 난포에서 분비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량이 줄어들면서 더 이상 배란이 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몸 곳곳에서 이상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 이다.

특히 권씨의 경우가 대표적인 폐경기증후군 증상인데 말 그대로 폐경기증후군은 폐경기가 오고 나서 발생하는 여러 증상들의 집합체이다.

◇ 폐경기증후군···안면홍조에 골다공증까지

권씨의 경우처럼 폐경에 이르게 되면 화끈거리고 두근거리는 등 매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아울러 이러한 증상들이 있는 것만이 폐경기 후 증후군으로 알고 있는 여성들이 많지만 사실상 그렇지가 않다. 폐경기증후군에는 뼈가 약해지는 골다공증을 포함해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난다.

폐경기증후군은 식은 땀, 두통, 손발 저림, 안면홍조, 가슴이 두근거림 등의 증상들이 온다.

안면홍조 등의 증상은 대부분 폐경 후 2~4년 사이에 사라지는 것이 일반적이나 약 20~30%는 8년 정도 계속된다.

이와 더불어 정신 심리적 증상도 나타나는데 불안, 신경질, 우울, 불면증, 툭하면 우는 증상들을 보인다.

또한 기억력이 감퇴해 최근에 있었던 일도 잊어버리는 건망증도 매우 잦다. 어지럼증이 생겨 경우에 따라서는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 같은 우울증이 일어나는 이유는 대뇌에 있는 정서 조절 부위에 여성호르몬 수용체가 존재하는데 여성호르몬 부족으로 이 수용체들이 교란을 일으켜 일어나는 증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폐경과 함께 여성의 생식 능력은 끝이 나지만 이는 또 하나의 문제 시작을 알리는 것이다.난소에서 분비되는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 안면홍조와 같은 혈관운동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폐경 후 2∼3년 내에 생식 비뇨기계의 위축현상 및 요실금, 피부위축 등 이른바 폐경기 단기증상이 나타난다.

폐경 후 10년 정도 경과하면 폐경 이후 서서히 진행 되어 오던 장기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골다공증과 심혈관계 질환이 여기에 해당되며 이는 수명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매우 심각한 질환이다.

◇ 폐경기증후군, 호르몬 요법이 최선

여성의 갱년기 증상을 치료하는데 가장 효과적이고 바람직한 치료법은 호르몬 요법이 꼽힌다. 즉 에스트로겐이 체내에서 더 이상 분비 되지 않으므로 결핍된 만큼 보충해 주는 것이다.

호르몬 요법을 실시하면 안면홍조와 오한과 같은 혈관운동 증상이 없어지며 위축되었던 생식 비뇨기계가 다시 정상으로 회복되면서 통증과 가려움이 없어지고 요실금과 같은 증상도 개선될 수 있다.

특히 호르몬 요법은 에스트로겐 결핍으로 인한 일상생활의 저해증상 뿐 아니라 만성질환인 심장병이나 골다공증과 같은 치명적인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점에서 최선의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호르몬 요법으로 치료하기 전에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호르몬 요법을 시작하기 전 자궁암, 유방, 골반내 기관등에 대한 검사가 선행되어야하며 호르몬 요법 중 정기적인 신체 검사를 해야한다.

호르몬 요법을 받으면 일시적으로 월경과 비슷한 출혈을 하게 된다. 월경과 유사한 출혈은 나이, 폐경 후 경과 기간, 투여방법 등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6개월∼1년 정도 주기적 또는 불규칙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