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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질병정보

눈물이야기 [안과]
눈물이야기
안과 이상준 교수
눈물을 흘리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안정되고 마음속에 들어있던 응어리가 풀어지는 것을 종종 느낀다. 이처럼 눈물은 우리에게 감정적인 카타르시스를 맛보게 하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늘 눈물이 난다면 얼마나 불편한 일일까요!

눈물이 많다면 언제나 눈이 촉촉해서 좋을 것 같은 생각도 들겠지만, 실제로는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닙니다. 가방이나 호주머니에는 늘 티슈나 손수건이 들어 있어야 하고, 조금만 바람이 부는 날에 눈 화장을 했다가는 괴기영화를 보는 듯 합니다.

눈물이 난다고 안과에 오시는 분들의 특징 중의 하나는 주로 중년이상의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여성분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또 한 부류는 신생아들입니다. 부모님들이 울지도 않는데 눈물을 늘 글썽인다고 데리고 옵니다. 그리고 자고 나면 눈곱이 많이 낀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젊은 사람들도 가끔 안과에 오곤 합니다. 주로 실내 생활을 하면서 컴퓨터 작업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눈물이 난다고 눈물이 모자라는 것은 아닙니다. 도리어 눈물이 부족해도 눈물이 많이 나는 경우가 있고, 눈물이 배출되는 구멍이 막혀서 눈물이 많이 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모두 증상은 같지만 원인에 따라 치료의 방법은 서로 다릅니다. 신생아 같은 경우는 약 5~6% 정도가 생후에 눈물흘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눈물이 내려가는 길 중에 “해스너 밸브”라는 배출구가 열리지 않아 발생합니다. 이 때는 손으로 마사지를 해주어서 해결하기도 하거나 입구를 긴 철사 같은 것을 눈물 배출로로 넣어서 입구를 열어주는 “부지법”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눈물이 모자라면 자연히 눈물이 마르게 되고 눈이 따갑거나 이물질이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이런 경우는 조금만 바람이 불거나 건조하면 눈이 아프면서 눈물이 왈칵 흐르게 됩니다. 이런 경우는 도리어 눈물을 보충해주어야 증상이 개선됩니다. 눈물흘림의 원인에는 이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원인에 따라 치료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