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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질병정보

위식도역류질환 [소화기내과]
위식도역류질환


소화기내과 박무인 교수


위식도역류질환이란?
위식도역류질환은 위나 장의 내용물이 하부식도괄약근을 넘어서 식도내로 역류하여 흉부 작열감과 산 역류 등의 증상이 발생하여 삶의 질이 현저하게 저하되는 경우를 말한다. 위식도역류는 흉부 작열감이나 산 역류 등의 전형적인 증상 뿐만 아니라 쉰 목소리, 기침, 식도 이물감, 인두염, 이염, 후두염, 부비강염, 성대 육아종, 성문하 협착, 후두암 등의 이비인후과적 증상과 천식, 기관지염, 기관자확장증, 흡인성 폐렴, 특발성 폐 섬유화증 등의 호흡기계 증상과 흉통, 충치, 수면무호흡 등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얼마나 흔한가?
미국의 일반 성인 인구의 14-18% 정도는 1 주일에 한번 정도로 흉부 작열감을 호소한다고 할 정도로 서구에서는 흔하다. 우리 나라에서는 과거에는 비교적 드문 질환이었으나 식생활의 서구화, 노년 인구층의 증가, 헬리코박터 감염률의 저하 등으로 인하여 최근에 위식도역류질환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소화기내과 진료실을 방문하는 환자 중 위식도역류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어떻게 진단하는가?
위식도역류질환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역류로 인한 증상에 대한 조사가 일차적으로 행해져야 한다. 철저한 증상 분석을 통해서 어느 정도 진단에 이를 수 있으며 전형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에는 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 없이 위산분비 억제제를 먼저 투여해 보고 증상의 호전 여부를 평가하여 진단을 내리기도 한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위암과 소화성 궤양 등의 유병률이 높으므로 우선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여야 한다. 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를 통해서 역류에 의한 식도 손상이 있는 경우에 위식도역류질환으로 진단내릴 수 있다. 그렇지만,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의 반수 이상이 위내시경 검사에서 이상 소견을 발견할 수 없으므로 진단을 위해서는 24시간 보행성 식도 산도 검사, 식도내압 검사, 산 관류검사, 식도 조영술의 기존의 검사 방법과 임피던스 검사, 무선 식도 산도 검사 등의 방법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어떻게 치료하는가?
위식도역류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생활양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금연, 절주, 체중의 감소, 과식과 고지방식을 피하고, 식후 3시간 동안 눕지 않도록 한다. 또한 밤에 누워 잘 때 좌측앙와위 자세로 자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러한 생활습관의 교정은 치료 효과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긴 하나 약물치료 후 재발 방지에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방법은 강력한 위산 분비 억제제의 장기간 투여이다. 위산 분비 억제제를 투여하면 대부분의 환자에서 증상이 완화되며 약물을 중지하는 경우에는 흔히 재발하게 된다. 약물 투여 기간은 각 환자의 경우에 따라서 임상적으로 판단하여야 한다.

위식도역류질환의 경과는 어떠한가?
위식도역류질환의 자연 경과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경한 식도염에서 중한 식도염, 식도 협착, 궤양 혹은 식도암으로 진행하는 지는 아직 잘 모른다. 위식도역류질환자 중 일부에서는 식도 선암이 병발할 수 있으나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발병한 경우는 대단히 드문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