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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과안내

신경과

폐쇄성 수면무호흡 증후군 (신경과 이원구 교수) [신경과]
54세 남성 이모씨는 반복되는 코골이와 주간 졸음증을 주소로 내원하였습니다. 환자는 과거력으로 2년 전 고혈압을 진단받아 약물 치료 중이었습니다. 환자는 최근 1개월 전부터는 아침에 심한 두통이 발생하였고, 1주일 전부터는 심한 주간 졸음증 및 입마름 증세가 발생해 직장 생활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가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처음엔 코골이와 전신 위약감 증세가 있어 집 근처 내과를 방문했으며, 혈액 및 영상검사에서 이상소견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습니다. 다른 약물 처방 없이 집에서 지내다가 증상은 점점 심해져, 수면 중 숨이 막혀 잠에서 저절로 깨는 상황이 반복적으로 나타나 신경과 수면센터를 내원했다고 합니다. 야간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하였으며 결과 폐쇄성 수면무호흡증후군으로 진단하였습니다. 중증의 수면무호흡을 보여 양압 호흡기를 처방하였으며, 2개월이 지난 현재는 무호흡, 주간 졸음증 및 두통증세가 호전되었습니다.


■ 폐쇄성 수면무호흡증후군이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후군이란 수면 중 반복적으로 상기도의 완전 또는 부분적 폐쇄로 인해 혈중 산소포화도가 감소하고 심하면 수면 중 각성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수면장애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유병율은 우리나라의 보고에 의하면 3.2-4.5%정도이며 나이가 들수록 남자에서, 비만의 정도에 따라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부 환자는 자다가 숨이 막히거나 코고는 소리에 잠이 깨지만, 대부분은 자면서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같이 잠을 자는 배우자가 환자의 코골이나 무호흡을 보고 환자를 병원에 데려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에는 수면무호흡증후군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였으나, 근래에는 이 질환의 병태생리가 알려지면서 중요한 건강상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 심부전, 부정맥, 허혈성 심장질환, 뇌졸중 등의 심혈관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으며, 무호흡지수가 20 이상인 사람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사망률의 증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