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인메뉴로 바로가기
서브메뉴 바로가기
콘텐츠 바로가기
하단메뉴로 바로가기

진료과안내

신경과

치매와 PET (Position Emission Tomography)검사 [신경과]
치매와 PET (Position Emission Tomography)검사
신경과 유봉구 교수


치매의 대표적인 질환인 알쯔하이머병은 60세 후에 주로 발병하며, 처음에는 최근에 있었던 일에 대한 기억 장애와 건망증을 보이다가 점차적으로 진행하여 옷입기, 목욕하기, 사회생활 등의 일상생활에 장애를 초래하게 된다. 또한, 행동장애가 동반되어 보호자들에게 심한 육체적, 정신적,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게 된다. 특히 사회 구조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듬에 따라 치매 환자는 가파르게 증가되고 있고, 이에 대한 사회적 부담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사회보장 제도가 잘 되어 있는 서구에 비해 우리나라는 열악한 환경을 가지고 있어, 이에 대한 부담을 전적으로 개인이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치매를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하는 것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여러 측면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PET검사는 알쯔하이머병에 대한 일반적인 검사에서 이상이 나타나기 전에 이상을 확인할 수 있고, 심지어 치매의 증상이 나타나기 수년 전에 이상을 발견할 수 있는 최첨단 검사 방법이다. 이런 조기 진단을 바탕으로 환자의 뇌기능을 호전 시키는 약물을 조기에 투여함으로써 병의 진행을 막고 증상을 호전 시킬 수 있다. 그 외에도 뇌기능이 아주 나빠지기 전에 미래의 계획을 세우고, 새로운 치료약의 개발에 도움을 제공하기도 하며, 진단이 어려운 치매에 있어 정확한 진단에 도움을 제공하기도 하고, 치매에 대한 불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알쯔하이머병와 관련된 유전자로 알려진 apolipoprotein-E4가 있는데 이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보다 젊은 나이에 알쯔하이머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apolipoprotein-E4와 PET를 함께 시행하면 의사가 임상적으로 진단할 수 없는 매우 초기 상태의 알쯔하이머병을 진단할 수 있다. UCLA에 있는 의사 Michael E. Phelps는 6개월이라도 빨리 알쯔하이머병을 발견하여 치료하면 병의 진행을 늦추는데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면서, PET검사는 ‘알쯔하이머병의 희망’이라고 하였다.
특히 본원에 있는 PET-CT는 PET보다 좋은 검사로 해부학적/기능적 병소를 정확히 알아낼 수 있고, 생리학적 변화와 병리학적 변화의 차이를 잘 구별할 수 있으며, 빠른 시간에 검사를 마칠 수 있는 최첨단 의료 장비이다. 이 검사를 이용하면 조기에 치매에 대한 진단과 감별이 가능하다. 특히, 본 신경과 치매클리닉에서는 apolipoprotein-E와 PET-CT 검사를 함께 시행함으로써 치매 진단에 획기적인 토대를 부산 지역에 최초로 마련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