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인메뉴로 바로가기
서브메뉴 바로가기
콘텐츠 바로가기
하단메뉴로 바로가기

진료과안내

간담도췌장외과·이식외과

췌장암,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 [간담도췌장외과·이식외과]


췌장암,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
술과 담배를 즐기는 당신, 당신의 췌장은 건강한지요


술과 담배를 즐기는 사람들은 꼭 알아둬야 할 장기가 있습니다. 이자(pancreas) 혹은 췌장(膵臟)이라 불리는 이 기관은 십이지장과 지라 사이에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선(線)으로, 그 중앙을 췌관이 통하고 있으며, 십이지장의 유두부에 개구합니다. 무게 80g, 길이 12~20㎝에 불과하지만 한 번 '성이 나면' 걷잡을 수 없습니다. 작지만 무시하면 큰 코 다치는 췌장은 위장 뒤쪽에 다소곳이 숨어살면서 웬만한 고생은 묵묵히 참고 견딥니다.
췌장은 머리, 몸통, 꼬리 3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십이지장과 연결된 넓은 부분이 머리이고,
좁은 부분이 꼬리, 머리와 꼬리 사이의 1/3정도 되는
부분을 몸통이라고 부릅니다.


췌장을 힘들게 하는 것은 폭음과 폭식, 꾸준한 흡연입니다. 췌장은 하루 1500㏄ 정도의 소화 효소와 혈당조절을 위한 인슐린을 생산하는 공장입니다. 따라서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고, 진한 담배 연기 속에서 술이 쏟아져 들어오면 췌액과 인슐린을 대량 생산하기 위해 췌장에 과부하가 걸립니다. 췌장도 참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 힘들고 지치면 걸리는 질환이 췌장염과 췌장암입니다.

췌장암은 소화기계 암 중 가장 악명이 높습니다. 환자가 소화불량 등 다른 소화기 질환과 초기 증상이 비슷해 흔히 간과하기 쉽고 치료율마저 낮은 형편입니다. 정확한 원인은 모르지만 흡연자에게서 2~5배, 당뇨병 환자에서 정상인보다 71% 발병율이 높습니다.


췌장암은 왜 생기나요?

그 원인은 확실하지 않으나 생활양식, 환경, 식생활, 기호 등의 변화, 특히 흡연, 음주, 당뇨 및 만성 췌장염, 육식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췌장암의 증상은?

췌장암의 3대 증상은 복통, 체중감소, 황달입니다. 암이 발생한 부위에 따라서 나타나는 방식이 다릅니다. 암이 췌장의 두부에 발생한 경우에는 황달이 나타나는 수가 많고, 체부, 미부에 발생한경우에는 복통이나 체중 감소가 두드러집니다.
췌암의 공통되는 증세로는 이 밖에도 식욕 부진, 전신 권태감, 헛구역, 구토, 설사, 변비 따위의 변통이상 등이 있습니다. 췌장암으로 인한 복통에는 다소 특징이 있습니다. 즉, 반듯하게 누우면 아픔이 심해지고, 앉아서 무릎을 끌어안는 자세를 취하면 아픔이 덜해서 편해지는 것입니다.


췌장암의 발생 빈도는 얼마나 되나요?

국내에서 전체 발생빈도 10위의 암이며 2.1%이나 최근 서양식 식사 인구가 증가하면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칼로리가 높고 불포화 지방산을 많이 포함하는 육식 위주의 식사 방식을 많이 하는 서양에서는 약 5위의 암이 될 정도로 흔한 암이며 일본도 최근 증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남자에게 많고 50-60대에 많이 생깁니다.


췌장암의 진단은?

안타깝게도 조기 증상은 거의 없으나 두부에 생긴 경우 담도를 폐색하여 황달을 일으키는 경우나 다른 장기를 폐색하여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말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췌장은 기관의 특성상 림파액의 흐름이 풍부하고 주변에 림파절이 많아 조기에 전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단 방법으로는 복부 초음파, 복부 단층촬영 등이 효과가 있고, 내시경적 진단으로 역행성췌담도조영술 등이 있습니다.


췌장암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췌장암의 주된 치료로는 외과요법, 방사선요법, 화학요법의 세 가지가 있으며, 종양의 진행정도와 환자의 전신상태 등을 고려하여 이들 중 한 가지나 이들을 조합한 치료를 실시합니다.
외과요법은 암이 있는 곳을 잘라내는 절제술과 병변의 진행으로 근치적인 절제술이 불가능할 때 시행하는 고식적인 수술방법으로 나뉘는데 현재까지 췌장암은 수술적인 절제가 선행되어야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은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 일정한 주기로 경구나 혈관으로 항암제를 투여하는 방법으로 최근 개발된 항암제로 췌장암, 특히 전이성 췌장암에 치료반응률이 높게 나타납니다.


췌장암 예방, 가능한가요?

앞서 이야기한 암의 원인, 특별히 담배, 술, 기름진 식사 등을 멀리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기를 지나면 치료 가능성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하여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자기 관리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조기 진단이 특히 중요합니다. 소화불량이나 상복부 불쾌감이 몇 달 이상 지속할 때는 반드시 복부 초음파 검사나 단층촬영(CT)을 추천합니다. 그 동안 잘 조절되던 혈당이 잡히지 않는 당뇨병 환자, 또 50대 이후 당뇨병이 생긴 사람은 췌장암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검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