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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과안내

위장관외과

위암의 일반적 상식 [위장관외과]
암이라는 것이 무서운 이유는 보이지 않는데 있습니다..
어디 뼈가 뚝 부러진다거나, 피가 철철 나는 경우에는 자기 자신이나 남들도 금방 어디가 아픈지 얼마나 심각한지 말해주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암이라는 것은 대부분 진행이 되어 말기가 되기 전까지는 별 증상이 없다는데 문제가 있지요.....

더군다나, 시기를 놓치게 되면 간, 복강, 폐, 뇌 등으로 전이가 되서 수술도 하기 힘들어 지지요.
왜 정기검진이 중요한지 아세요?

일본에서 시행된 대규모 연구에서 보면 위암으로 인한 사망율이 매년 정기검진을 하는 경우에는 60%,
2년마다 검진을 하는 경우에는 40%의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3년마다 검진을 한 경우에는 전혀 효과가 없었습니다.
(물론 검진이라 함은 내시경이나 최소한 위투시라도 하셔야 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우리나라처럼 위암이 많은 나라에서는 40세 이후부터는 별 증상이 없더라도 매년 내시경을 해 보시는 것이 권장됩니다.
(정 내시경이 힘든 경우는 한해씩 번갈아 가면서 위내시경과 위투시를 교대로 하는 것도 한 방법이겠지요.......
그러나, 좀더 정확한 내시경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

십이지장 궤양을 앓은 자들이여 그대들은 복받을 지니.......
아직 정확한 원인은 알지 못하지만, 예전부터 십이지장 궤양을 앓은 적이 있는 경우에는 위암발생이 잘 안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특히 십이지장 궤양이 있으면서 암발생이 동반된 경우는 극히 드물어서 과거에는 이런 경우도 있더라......하면서 증례보고를 하고는 했지요...
하여간 교과서에는 아직도 십이지장 궤양과 위암발생과는 서로 역관계 (negative association)라고 되어 있지요..
◆ 이 글을 쓰다 보니 여러 분들의 모습이 지나갑니다.......

명치끝이 조금 불편하시다고 해서 내시경을 했다가 조기 위암이 발견되었던 40대 초반의 아저씨는 위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황당해서 웃음만 나온다고 하시고......
해외에서 속이 계속 불편해서 귀국한 김에 내시경 검사를 시행했던 제 또래의 잘생긴 아저씨는 기껏해야 위궤양 이겠거니 하면서 부부가 함께 오셨다가 위암 진단을 받고는 눈물을 감추지 못하시던 그 부인.......
(제 집사람 정도의 나이로 여겨지더군요.........)

다행히 위의 두 분은 조기 위암으로 진단되어서 위수술을 받고는 완치가 되셨지만, 나이가 많으신 경우에는 대개 진단시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자주 봅니다.

위암의 위험인자

◆ 거의 확실한 위험인자
1. 선종 및 고도 이형성
2. 가족성 용종증 증후군
3. 바렛씨 식도 (이 경우는 대개 식도와 위가 만나는 부위에 암을 유발합니다.)

◆ 많은 연관성이 있는 위험인자
1. 장상피화생 - 위점막이 대장 또는 소장 점막으로 바뀌는 것
2. 만성 위축성 위염
3. 헬리코박터 감염
4. 가족성 암종 증후군

◆ 아마도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위험인자
1. 부분적인 위절제술을 받은 후 20년 이상 경과시 (2~5%)
2. 악성 빈혈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위암의 고위험군인 지역의 경우에는 만성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이 있으면 위험율이 약 25배 증가한다고 되어 있으나, 전체 이런 사람들 중 매년 1% 미만에서만이 위암이 발생하므로, 너무 걱정하실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만성 위축성 위염도 정도가 다양하며, 여기에 장상피화생이 동반된 이후에도 한참의 시간이 흘러야 위암이 되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40세 이후부터는 매년 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좋겠지요....
결론적으로 평생에 걸쳐서 위암에 걸릴 확률은 전세계적으로 약 6~7%, 미국의 경우는 1~2% 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암과 관련된 증상
◆ 조기 위암의 경우는
80%에서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입니다.
10%는 소화성 궤양과 비슷한 속쓰림 등이고요.....
나머지는 기타 메스꺼움, 조기 포만감, 복통, 등등 입니다.
◆ 진행성 위암의 경우는
60%에서 체중 감소를 동반합니다.
50%에서 복통이 있구요..
30%에서는 오심, 구토 등
25%에서 연하곤란
20%에서는 위장관 출혈, 소화성 궤양과 비슷한 증상들,...
근데, 5%에서는 역시 아무런 증상이 없습니다....
그럼 지금 위암 몇기에 해당되나요?

얼마나 진행이 되었는지는 내시경 검사 이외에 CT(컴퓨터 단층 촬영)을 시행해서 위 주변의 임파절에까지 갔는지, 또는 멀리 전이가 되었는지 확인을 하게 되며, 부수적으로 초음파 검사나 내시경 초음파 검사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것으로 어느정도 추정할 수 있으나 정확한 것은 수술을 해서 떼어낸 위암 조직을 다시 자세히 조사해야 정확한 상태를 파악할 수 있지요..

이렇게 해서 암세포가 어디까지 갔는지, 또는 임파절이나 기타 다른 장기의 침범이 어떤지에 따라서 나누게 됩니다..
자세한 것은 너무 전문적이라 나중에 소개를 하기로 하고요...
만약에 간까지 전이가 되었을 경우에는 4기 즉, 말기라고 아시면 됩니다.



출처 : 위장관외과 윤기영 교수 블로그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