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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가본고신

보름 이상 쉰 목소리 감기가 아니었네… 등록자 : 운영자 / 등록일 : 2007.12.04 pm 03:40:01 / 조회수 : 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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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이상 쉰 목소리 감기가 아니었네…

보름 이상 쉰 목소리 감기가 아니었네… 성대 이상 징후 땐 목 질병 체크를 무심코 놔두다 큰 병 되기 십상 사진 설명:일러스트=노인호기자 nogari@ '목소리를 들으면 질병이 보인다.' 목소리는 폐 성대 구강 입술 등 여러 발성기관을 거쳐 만들어지기 때문에 목소리의 이상징후를 통해 건강을 체크할 수 있다. 연말 회식 등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 음주가무와 흡연을 하거나 선거 유세장에서 목을 혹사할 경우 성대에 탈이 날 가능성이 크다. 다양한 음성장애 질환 성대는 편하게 목소리를 낼 때 남자는 보통 1초에 120회, 여자는 1초에 220회 진동을 한다. 노래를 부를 때는 이보다 훨씬 많은 진동을 하게 된다. 맑고 깨끗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좌우 양측 성대의 점막이 잘 접촉해 균일한 진동이 일어나야 한다. 그러나 무리한 발성, 만성적인 음성 오남용, 흡연, 위산 역류 등은 성대에 혹이 생기게 한다. 성대에 발생한 혹은 정상적인 성대 진동을 방해해 쉰 목소리가 나는 등 음성장애가 나타나게 된다. 갑자기 목소리가 쉬었을 때 가장 먼저 의심해 볼 수 있는 질환이 급성후두염이다. 감기로 인한 바이러스와 세균에 의해 성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평소 목이 잘 잠기거나 고음 발성에 어려움을 느낄 때는 성대결절과 성대폴립의 가능성이 있다. 목소리가 변한 상태가 오래 지속돼 성대에 굳은살이나 물혹 등이 생기는 것이다. 교사 목사 정치인 방송인 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성인의 경우 쉰 목소리의 가장 흔한 원인은 역류성 후두염이다. 위의 소화액이 식도로 역류해 성대에 자극을 줘 발생한다. 목에 이물감이 있거나 가래가 생겨 헛기침을 과도하게 하면 역류성 후두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후두암의 전조증상은 쉰 목소리가 가장 먼저 나타난다. 특별한 원인 없이 쉰 목소리가 2주 이상 되면 정밀진단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한쪽 또는 양쪽 성대가 움직이지 않는 성대마비도 각종 암의 경고음이다. 또 성대에는 이상이 없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목소리가 이상하게 나오거나 혹은 전혀 나오지 않는 심인성 음성장애도 있다. 음성장애 어떻게 진단하나 목소리의 느낌에 따라 증상도 조금씩 달라진다. 거친 소리는 성대의 부종과 성대폴립을, 공기가 새는 듯한 소리는 성대결절, 폴립, 성대마비 등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그리고 발성할 때 매우 힘들여서 하는 경우는 후두암이나 긴장성 음성장애를 고려할 수 있다. 힘이 없는 가냘픈 인상을 주는 음성은 성대마비가 원인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소견은 어디까지나 목소리에 대한 청각학적인 느낌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정확성이 높지 않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진단 수단 중에서 가장 간단하고 보편적인 검사법은 후두내시경검사다. 후두내시경검사는 입 안이나 코 안으로 내시경을 넣어 성대와 후두의 구석진 부분을 큰 화면을 통해 환자와 함께 관찰할 수 있어 각종 질환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 암의 여부를 가리기 위해 조직검사가 필요한지에 대해 판단할 수 있는 근거도 제공한다. 성대의 진동은 우리의 눈이나 후두내시경으로는 관찰할 수 없기 때문에 후두스트로보스코피라는 장비를 활용할 수 있다. 음성에 대한 좀 더 심도 있는 평가를 위해서는 컴퓨터를 이용한 음성 분석을 이용할 수도 있다. 일단 목소리에 이상이 생기면 그 원인이 감기에 의한 성대의 염증이든, 잘못된 발성에 의한 성대결절이나 폴립이든, 혹은 흡연에 의한 후두암이든 성대 자체에 이상이 발생했다고 생각해야 한다. 우선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음성의 이상을 일으키는 원인을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료와 관리법 음성장애를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수술적 치료, 약물치료, 음성치료가 있다. 음성장애를 일으키는 질환 중 가장 부담스러운 질환은 후두암이다. 후두암은 복잡한 수술과 항암제치료, 방사선치료 등이 필요하다. 역류성 후두염은 방치하면 코골이 천식 기관지염 등 호흡기 관련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기름기가 많은 음식과 카페인, 탄산음료, 술 담배 등이 역류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일시적인 약물치료로 개선이 가능하지만 심하면 수술도 필요하다. 성대결절과 성대폴립은 음성재활훈련과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장기간 방치하면 수술이 필요하다. 급성후두염은 간단한 약물과 휴식으로도 쉽게 치료된다. 평소에 성대에 무리를 주지 않고 목소리를 관리하는 방법을 익혀두면 음성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 성대의 진동횟수는 말을 빨리 할수록, 고음으로 발성할수록 높아진다. 따라서 천천히, 편안하고, 낮은 목소리로 조용한 장소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하루에 따뜻하거나 미지근한 물 1천500~2천cc를 마셔 구강과 목을 촉촉하게 유지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김병군기자 gun39@busanilbo.com 도움말=고신대 복음병원 이비인후과 이강대 교수 <부산일보 2007.12.4 22면>